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식객(만화)/기타 등장인물 (문단 편집) ==== 25화 [[청주(술)|청주]]의 마음 ==== * 김씨 일가: 아버지의 칠순잔치로 청주의 마음 편의 시작을 장식한다. 방형철에게 부탁하여 청주를 담궈 손님들에게 대접하는데 손님들 틈에 꼽사리 끼어서 식사를 하던 자운 선생이 [[팩트폭력|"말은 잘하는데 말만큼 술 맛은 별로야!"]]라고 딴지를 걸면서 사건이 터진다.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과 관계도 없이 무전취식하고 있다고 당당히 털어놓는 자운 선생을 서둘러 내쫓으려 했지만 칠순을 맞은 아버지는 자운 선생의 말에 공감하고 있었고 자운 선생에게 제대로 된 술을 맛보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자운 선생은 나이 때문에 누룩을 치대는 과정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술이 시어버리고 말았다. 결국 방형철에게 입만 살았다고 한 소리 듣는데 제아무리 자운 선생이라도 약속을 못 지켰으니 할 말이 없어 고개만 푹 숙이고 그대로 망신을 당했다. 이후 방형철은 계속 등장하지만 김씨 일가는 더 나오지 않는다. * 방형철: 우리 술, 즉 전통술 연구가. 청주를 연구하고 있으며 자존심이 높은 사람. 하지만 금전욕도 많은지 청주 장사를 하기 위해서 대형으로 빨리빨리 청주를 빚기 위하여 효모를 넣어 강제발효를 시키고 쓴맛을 감추기 위해서 아스파탐을 넣는 등 김일목, 김이목 형제에 비해 상당히 속물적인 인물이다. 이 점을 자운 선생이 지적하자 말도 안 되는 트집이라고 발끈하는데, 위에서 설명한 대로 자운 선생이 제대로 된 청주를 만들어오지 못해서 체면을 지키고 "그래도 넌 엉터리야!"라고 한 마디 하는 자운선생에게 식칼까지 던지면서(!) 내쫓는다.[* 물론 진짜로 위험한 날붙이를 던졌다면 거의 살인미수 수준의 만행이지만, 그냥 자운이 쫓겨나는 장면에 넣은 과장된 만화적 표현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 진지하게 칼이 날아오는 장면이 아니라 데포르메된 형태로 만화적 표현이랑 잡동사니가 그려진 것뿐이다.] 나중에 무형문화재 선발 대회(?)에서 김일목, 김이목 형제와 경합이 붙으나 너무 자신의 실력을 자만한 나머지 일을 그르치고 만다. 자운과 재회하여 입만 산 영감이 또 왔다고 면박을 주면서 진짜 청주맛을 알아가라고 으스대지만 자운이 심사위원이란 말을 듣고 옛일은 잊어버리자면서 자운에게 뇌물로 20만원짜리 수표를 찔러준다. 자운은 그걸 당당히 받아 중국 음식을 잔뜩 시켜먹지만 심사에는 반영하지 않았다. 나중에 자신이 패배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어디서 내 술을 헐뜯냐는 식으로 항변하지만 김일목과 김이목의 술을 마셔보곤 자신의 것보다 낫다는 것을 인정하고 만다. 독자들에게는 저평가되는 듯하지만 허세가 심하고 술의 상업적 대규모 제조를 중시해서 그렇지 작중에서 술 빚는 실력은 꽤 알려진 인물이다. 자신의 실력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진수에게도 여러 가지 술 빚는 지식을 알려주기도 했다. 거기에 일목, 이목 형제의 술을 직접 맛보고는 확실하게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는 등 완전히 막가파인 사람은 아니다. * 김일목: 식객에 원래 외모가 특이한 인간이 여럿 등장하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튈 정도로 독특한 외모에 머리도 다른 만화 캐릭터마냥 거대해서 인상적이다. 발효가 진행 중인 자운 선생의 술이 시었음을 알려주면서 등장. 팁을 알려주는 대가로 자신에게 그 술독을 달라고 요구했다. 항아리를 보고 제작자를 한 번에 알아맞추는 비범한 실력의 소유자다. 애초에 술이 신 것도 다 발효된 다음 맞춘 게 아니라 아직 발효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대로는 쉴 거라고 정확하게 예상한 것이고, 심지어 시어버린 술을 복구시키는 방법까지 줄줄이 말할 정도다. 다만 술의 상태가 생각보다 더 심각해서 결국 살려내지는 못했다. 이런 형편없는 술을 빚었다고 스스로에게 격분한 자운이 독뚜껑으로 항아리를 내리쳐 부수려 하자 등짝으로 막아내며 이 독을 주기로 하지 않았냐고 하는데, 그 가마솥뚜껑만한 큰 독뚜껑을 막아내고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다. 이후 성찬이 독을 닦을 수건을 주는 등 이래저래 친절을 베풀려하지만 죄다 거절하고, 기어이 집까지 차를 태워다 줬음에도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없고 그저 자기가 빚은 술을 한 잔 맛보게 해준 다음엔 거의 쫓아내다시피 하는 지나치게 무뚝뚝한 인간이다. 이후 밝혀지기를, 원래 아버지가 자신에게 술도가 자리를 물려받을 줄 알았는데 자신의 동생 김이목에게 물려준다고 하자 그 분노로 아내도 아들도 버리고 집을 나와버려 몇 년 동안 만나기는커녕 연락조차 안 한 인간이다. 이후 자운에게서 받은 독을 가져와 하향주를 담그는 대회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 김이목도 참가하면서 마침내 가족들과 재회하는데, 아내랑 어린 아들이 오랜만에 만나서 붙잡고 울부짖는데도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이것은 모두 혹독한 정신 수양을 통해 평온한 정신으로 술을 담그려는 이유로, 동생도 형의 어깨를 잡았다가 돌아보는 형의 표정이 집을 뛰쳐나갈 때와는 전혀 다른 평온함 그 자체라며 놀랐었다. 하지만 술 심사에서 자운은 김일목의 술이 모든 면에서 나무랄데가 없다고 칭찬하다가, 술잔을 내려놓는 그 순간 미세하게, 아주 조금 올라온 쓴맛이 있었다며 승자는 김이목이라고 선언한다. 그러자 김일목이 와서 동생의 술을 마셔보고는 작중 처음으로 얼굴이 꿈틀대며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그 쓴맛의 정체는 증오심이었다며, 그토록 평온함을 유지하려 했건만 막판에 자기 대신 술도가 자리를 물려받은 동생 이목과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아버지에 대한 증오가 아주 조금 비어져나왔다고 외친다. 이후 아버지가 동생을 후계자로 삼은 것은 자만하고 있는 자신을 일깨워주기 위한 충격요법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동생 이목이 언젠가 자신이 돌아올 때를 위해서 자기 이름으로 술도가 등록을 했었다면서 그런 동생의 넓은 마음을 옹졸한 자신이 당해낼 수 없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며 반성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동생과 재결합, 천향이라는 청주를 만들어 성찬에게 보낸다. 천천히 살펴보면 가출한 뒤 깨달음을 얻으려는 깨끗한 마음을 가진 수행자 행세를 하나 인성은 개판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성찬이 그 큰 항아리를 트럭으로 집까지 날라줬는데도 보답은 술 한 잔이 전부였으며, 사실 이것도 따져보면 한 잔이긴 하지만 '''분명 트럭을 운전해야 한다고 한 성찬에게 술을 권해 [[음주운전]]을 시킨 셈이다.''' 그 뒤 다시 대결을 위해 갈 때도 성찬의 차를 빌려타면서도 거의 명령하듯이 하며 중간에 멋대로 차를 멈추라 하고는 설명도 없이 내려서 술에 쓸 물을 퍼가기까지 했으면서 고맙다는 말도 한 마디도 안했다. 이러면서도 자신의 마음의 평온함을 얻었다고 주장하는데 그것이 제대로 된 평온함일 리가 없는 건 당연했다. 그래도 마지막엔 저렇게 자신의 태도를 반성했다며 성찬에게도 마음을 고쳐먹은 뒤 빚은 술을 보답으로 보내줬으니, 이후로는 마음을 고쳐먹은 듯하다. * 김이목: 일목의 동생. 형과 똑같이 생겼으나 [[아내의 유혹|왼쪽 뺨에 큰 점이 있다.]] 그리고 표정 변화도 훨씬 다양하며 성격도 매우 인간적이다. 하향주를 담그는 대회에 참가하다가 형도 이 대회에 참가했다는 것에 놀라고, 무서울 정도의 평정심을 보이는 형을 보고 겁에 질려 울음을 보이기도 하나 이 대회는 형제간의 감정 싸움이 아닌 하향주의 완성을 위한 싸움이라며,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한다는 멋진 마음으로 술을 담그고 우승한다. 이후 무형문화재가 되어 형과 재결합해 천향이라는 청주를 만들어 성찬에게 보낸다.[* 이때 밝혀진 사실로 술도가의 명의를 형의 이름으로 해놓았다고 한다. 이미 이것만 봐도 김일목이 아무리 마음을 비우려고 했어도 동생을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 형과는 다르게 성찬 등 타인에게 굉장히 공손하게 대하고 한심해하거나 싫어할 법도 할 자신의 형에게도 변함없이 잘해주고 신경써주는 등 대인배 중의 대인배이다. * 김씨 형제의 아버지: 역시나 술을 빚는 사람으로 김일목이 술 빚는 일을 게을리하자 아들을 자극하겠다는 의미로 김이목을 후계자로 삼겠다는 발언을 들으라고 하지만 김일목이 가출해버리면서 일이 틀어진다. 친손자가 오랜만에 본 아버지를 안고 눈물을 흘려도 거들떠도 보지 않는 일목을 보며 몇 년만에 본 아들을 안아주는 것이 그렇게 어렵냐고 한 마디 하지만 김일목은 아버지의 존재를 깨끗하게 무시해버리고 아들에게 못난 놈이라고 한 마디 한 다음에 퇴장한다. 큰 비중은 없다. 이상한 건 아들들은 물론 김일목의 처자식도 모두 충청도 사투리를 쓰지만 이 영감님은 혼자 서울말을 쓴다. 뭐 가족들 중 영감님 혼자서만 서울 출신이라 하면 아예 말이 안 되진 않는데, 작가의 실수 같기도 하다. * 김일목의 처자식: 아내는 마른 체형에 나름대로 이쁘게 생긴 여자인데 아들은 김일목의 복제인간 수준이다. 어머니의 유전자는 어디로... 김일목을 오랜만에 보고 붙잡고 눈물을 쏟지만 김일목은 그들에게 말 한 마디 하지 않고 철저히 무시하고, 결국 참다 못한 그들이 폭발하여 인간이면 우리에게 미안하다 한 마디는 해야 할 것 아니냐고 항의하지만 김일목은 거들떠도 보지 않고 김이목이 그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이 모습을 보고 김일목의 아버지도 못난놈이라고 한 마디 하고 같이 나간다. 심사위원들이 극찬할 때도 속으로 처자식 버리고 술맛만 좋으면 뭐하냐고 생각했으나, 김일목이 패하자 안타까운 얼굴로 말하는 걸 보면 나쁜 감정만 있는 것은 아니었고, 결국 김일목이 정신을 차리고 다시 돌아왔으니 재결합했을 듯.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